[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노란색 뚜껑'의 코카콜라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일반적인 '빨간 뚜껑'의 제품도 있다.
이 '특별한 뚜껑'은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 기간을 맞아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올해 유월절은 4월 1일(현지시각) 저녁부터 4월 9일까지 이어진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월절 기간 동안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보리, 호밀, 밀, 귀리, 스펠트 밀 등 특정 곡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 일부 종파 유대인들은 여기에 더해 콩류와 옥수수까지 피하는 엄격한 식단을 따른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는 매년 유월절 시즌에 맞춰 기존 제품과 다른 제조 방식을 적용한 특별 제품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코카콜라는 감미료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사용하지만, 유월절용 제품에는 이를 빼고 사탕수수 설탕을 대신 사용한다. 코카콜라 측은 노란색 뚜껑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통은 193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애틀랜타의 랍비였던 투비아 게펜이 유월절 기간에도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도록 별도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노란 뚜껑 제품은 매년 봄 한정으로 판매되지만,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한 코카콜라는 사실상 연중 구매도 가능하다. 이른바 '멕시코 코카콜라'로 불리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다만 유리병에 담겨 판매되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에서 인기리에 팔리지는 않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