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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기 2분 만에 이탈리아 날려버릴 것"…멜로니 총리 향해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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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에 이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를 향해 "충격적이다. 그녀가 더 용감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틀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멜로니 총리와 오랫동안 대화하지 않았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매우 다른 인물"이라고도 말했다.

이번 갈등은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군사 행동과 교황 비판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촉발됐다. 멜로니 총리는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을 비판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란이 기회를 잡으면 2분 만에 이탈리아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탈리아가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 레오 14세를 향해서도 "범죄에 약하고 외교 정책에는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교황이 이란 전쟁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교황 레오 14세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며 "복음의 메시지가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논쟁은 피하면서도 평화와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백악관과 이탈리아 총리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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