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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총격범 저지한 60세 교장…대형참사 막은 '영웅' 찬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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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튜브
사진출처=유튜브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학교에 침입한 총격범을 60세 교장이 맨몸으로 저지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뉴욕포스트, 코코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오후 2시쯤 오클라호마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이 무장한 범인을 몸으로 제압해 대형 참사를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20세 남성 빅터 리 호킨스가 권총 2정을 소지한 채 학교 내부에 침입해 총기를 발사했다.

총소리를 듣고 학교 로비로 달려간 교장 커크 무어(60)는 총격범과 맞서다 총에 맞는 부상을 입었지만, 곧바로 몸을 던져 범인을 제압했다. 이날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무어 교장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호킨스는 "무어 교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를 살해할 목적으로 학교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현장에 있던 학생들에게 바닥에 엎드리라고 지시한 뒤 총을 쏘려 했지만, 총기 오작동으로 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동해 로비에서 또 다른 학생을 겨냥했고, 학생이 "쏘지 말아 달라"고 하는 사이 무어 교장이 현장에 도착했다. 호킨스는 교장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총알은 교장의 오른쪽 다리를 관통했다.

하지만 무어 교장은 즉시 범인에게 달려들어 몸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제압에 나섰다.

그는 범인의 손을 눌러 추가 발사를 막았고, 총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어 현장에 있던 다른 교직원이 총을 치웠다.

경찰은 "교직원과 교장의 신속한 대응이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찬사를 전했다. 교육 당국 역시 무어 교장을 "영웅"이라 칭하며 용기 있는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체포된 호킨스는 아버지의 총기를 훔쳐 범행에 사용했으며, 1999년 콜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을 모방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살인 미수 및 총기 관련 혐의로 기소됐으며, 다음 달 8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무어 교장은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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