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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건강칼럼] "담배 안 피워도 위험"…옷·머리카락 속 '3차 흡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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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오는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흡연이 다양한 건강 문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의 위해성은 흡연자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비흡연자 역시 생활 공간 곳곳에서 비자발적으로 담배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으며, 개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성 위해 요인으로 여겨진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국내 성인 비흡연자의 실내 간접흡연 노출은 과거에 비해 감소했지만 최근 일부 지표에서 다시 증가 양상이 나타났다.

가정 실내 노출률은 2005년 18.5%에서 2022년 2.6%까지 낮아졌지만 2023년 3.0%로 소폭 상승했으며, 직장 실내는 2005년 36.9%에서 2022년 6.3%까지 감소한 뒤 2023년 8.0%로 증가했다. 공공장소 실내 역시 2013년 58.0%에서 2022년 7.4%까지 감소했다가 2023년 8.6%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생활 속 간접흡연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간접흡연은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2차 흡연'뿐 아니라, 흡연 후 벽지·가구·침구류 등 실내 환경이나 의복, 머리카락 등에 남아있는 잔여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3차 흡연'까지 폭넓게 포함하는 개념이다.

흡연은 개인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공동체 건강 보호를 위해 생활 속 금연 실천과 간접흡연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사용 증가로 간접 노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금연 환경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혼자 힘으로 금연이 어려운 경우에는 금연클리닉이나 전문의 상담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해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해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연 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간접흡연과 3차 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과 차량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을 피하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 주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 후에는 손 씻기와 양치, 겉옷 관리 등을 생활화해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고, 공동주택과 공공장소에서는 지정된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전자담배 역시 간접 노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동생활 공간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도움말=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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