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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연맹 정상화 추진회 "불법 밝혀지면 검찰에 고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7-04-18 18:20



대한수영연맹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18일 서울 합정동 한 카페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무효소송의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회 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부실,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지훈 변호사는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1405명 중 약 400명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위 명단이었고, 후보출마자격이 후보자등록기간 중에 바뀌었으나 공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지난해 11월 법원에 소송을 냈으나, 조정협의 결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선거소송에서 조정협의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류진욱 위원회 비상대책위원은 대한수영연맹의 4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2015년 동아수영대회 당시 8위 선수가 1위 선수를 제치고 국가대표가 됐으며, 국가대표 지도자 퇴직금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박태환이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기부한 격려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임의로 사용할 수 없는 연맹기금이 이기흥 회장 재직 시절 40억원 중 22억원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누가, 왜 사용했는지 불분명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문체부는 사용 허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영연맹 기금과 관련해 불법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경찰 수사와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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