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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 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28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제압했다.
5월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선전한 정 현은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말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을 통해 복귀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주 시티 오픈에서도 1회전에서 패한 정 현은 6월 초 프랑스오픈 2회전 데니스 이스토민(82위·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이후 이날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정 현이 세계 랭킹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당시 21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상대로 처음으로 20위권 선수 상대 승리를 거뒀고 5월 BMW오픈에서 당시 16위였던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잡았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8위를 기록 중이던 샘 퀘리(미국)를 물리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