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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1위에 오른 렴대옥-김주식은 2그룹 두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캐나다 가수 지네트 레노의 노래 '주 쉬 퀸 샹송(Je suis qu'une chanson)'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렴대옥-김주식은 첫번째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데 이어 그룹5 리버스 라소 리프트를 이어간 렴대옥-김주식은 더블 악셀에서 약간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백워드 아웃사이드 데스 스파이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이어간 렴대옥-김주식은 스로 트리플 살코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룹5 악셀 라소 리프트에 이어 마지막 점프과제인 스로 트리플 루프를 마쳤다. 렴대옥-김주식은 코레오 시퀀스, 그룹3 리프트 후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렴대옥은 두 손을 번쩍 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렴대옥-김주식은 13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최고점인 69.40점을 받았다. 끝나고 서로 만족의 포옹을 했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였다. 렴대옥-김주식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2017년 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6위 안에 들며 북한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3위에 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인 렴대옥-김주식은 올림픽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