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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팀코리아 8-4-8 로드맵 중간점검...쇼트트랙, 빙속 기대감 ↑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19 17:36 | 최종수정 2018-02-19 22:05



'8-4-8-4'를 목표 삼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팀코리아 선수단은 '안방'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를 목표 삼았다. 25일 폐막을 앞두고 19일 밤 현재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9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10일 임효준(22·한체대)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16일 설날,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남자 스켈레톤에서 약속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올림픽 썰매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7일 '얼음공주' 최민정(20·성남시청)이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아웃코스 '치고 달리기'로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스피드스케이팅 10대 에이스' 김민석(19·성남시청)은 13일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깜짝' 동메달을 선사했다. 쇼트트랙 서이라(26·화성시청)도 17일 남자 1000m 결승에서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18일 밤 '빙속여제' 이상화는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3대회 연속 메달을 기록했다.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26·동두천시청)가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은 경기에서 한국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의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20일 여자 3000m 계주, 22일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등 남은 쇼트트랙 4개 종목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녀 계주는 큰 실수가 없는 한, 가장 믿을 만한 금메달 종목이다. '에이스' 임효준과 최민정의 다관왕 가능성도 높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맏형' 이승훈(30·대한항공)과 패기만만한 10대 스케이터들의 발끝에 메달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 펼쳐지는 남자 팀추월에서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16·동북고) 삼총사는 메달에 도전한다. 준준결선에서 네덜란드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4위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소치올림픽에 이은 2대회 연속 메달, 결승행이 유력하다. 24일 빙속 마지막 종목인 매스스타트는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이 가장 공을 들인 종목이다. 5000m, 1만m,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이승훈은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월등한 레이스로 훈련량을 짐작케 했다. 밴쿠버 1만m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3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의 맹활약으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올 경우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한 금메달 8개를 채울 가능성도 있다.


19일 김지용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이제 대회가 중반부를 넘어섰다. 대한민국은 금3, 은1, 동2로 현재 9위를 기록하며 목표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8-4-8은 팀코리아의 전략적 목표였다. 쇼트트랙 남녀계주, 여자 1000m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팀추월, 여자컬링 등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이 나오고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특히 여자컬링 선수들의 활약을 인상깊게 보고 있다. 한국 여성들이 골프 등 섬세한 종목에 강하지 않나. 컬링은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 노인, 장애인 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뿐 아니라 이번 평창올림픽을 통해 메달 종목이 다변화되고, 다양한 동계 종목에 관심을 갖게 된 부분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남은 기간 전략적인 목표 8-4-8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우리 선수단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올림픽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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