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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대단합니다."
'세계랭킹 13위' 서효원은 여자단식 시드를 받아 32강에 직행했지만 김송이는 여자단식 예선전을 치렀다. 경기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김송이는 "분위기가 대단합니다"라고 답했단다. 김송이는 북측 선수중 가장 밝고 명랑하다. "'우리는 하나다' 노래도 부릅니다"라더니 '우리는 하나다'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이날 서효원과 김송이의 첫 호흡은 단 이틀, 두시간 연습하고 나온 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경기, 훈련 중 용어가 달라 생긴 에피소드도 전했다. "서브할 때 '사인'을 하라고 했더니 '표시'라고 하더라. 쳐넣기는 서브, 받아치기는 리시브다. 서로의 말도 이제 잘 알아듣는다. 타격은 스매싱이다. 한가지씩 들린다"며 웃었다.
"첫 복식이라서 예선통과가 목표였는데 예선을 통과했다. 한경기 한경기 올라가고 싶다"며 16강 이후 선전을 다짐했다. "경기장 응원열기도 뜨겁고 카메라도 많다. 송이와 부담 갖지 말고 재미있게 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웃었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