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진(13)이 제11회 영재입단대회(연구생)에서 치열한 입단 관문을 뚫고 수졸(守拙ㆍ初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한우진 초단은 "8살부터 전념해온 바둑공부가 지쳐 지난 두 달 동안 바둑을 떠나 있었다. 이번 입단대회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어 놀랍다"며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입단을 계기로 다시 바둑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며 정진해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11회 영재입단대회부터는 2명의 영재 입단자를 한 번에 뽑는 기존 방식에서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 연구생 중 누적점수 1위∼10위의 경쟁으로 입단자 1명을 배출했다. 오는 2월 예정된 12회 영재입단대회에서 또 한 명의 영재 입단자를 선발한다. 영재 연구생 서열 5위로 2회전부터 출전한 한우진 초단은 총 6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입단에 골인했다.
한우진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55명(남자 290명, 여자 65명)으로 늘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