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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함께 전국 등록 재가(在家) 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의 우리나라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은 23.8%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시설(장소)은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61.5%), '집 안'(31.8%), '장애인 체육시설(복지관 시설) 및 장애인 전용체육시설'(14.9%), '공공체육시설'(9.6%)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상 가까워서'(60.7%)였고,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4%), '거리상 멀어서'(2위, 17.2%), '정보 부족'(3위, 13.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운동 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는 비용 지원(27.1%)을 선택하였으며,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5%),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3.6%), 보조 인력 지원(7.3%) 등을 보완점으로 꼽았다. 특히, '비용 지원'의 경우 2017년(24.8%) 대비 2.3%포인트(p)가 증가해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때의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 부담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스포츠조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임기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체육정책에 대한 질문에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도 장관은 "현재 등록 장애인 251만 명 중 체육 참여 비율은 20%대다. 반다비체육센터 건립과 프로그램, 지도자 지원 등을 통해 3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평창패럴림픽의 레거시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를 2018년 571명에서 2022년까지 1200명으로 늘리고,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전국 150개 체육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강사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거대한 도전인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장애인 누구나 자유로이 체육활동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드리는 일은 국가가 꼭 해야 하는 일이다. 평창패럴림픽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준 감동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장애인 생활체육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와 2018년 8월에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장애인이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 홍보,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육성과 배치 확대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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