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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해 9월에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여전히 정상화의 길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김영규 관리위원장이 부임 1년 만에 정상화 업무에 대한 한계를 밝히며 자진 사퇴했다.
빙상연맹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벌어진 각종 논란 및 연맹 내부 비리 등에 대해 3월부터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합동 특정감사를 받았다. 이어 7월에 김상항 연맹회장이 사임하고 안소영 회장 직무대행이 선임됐다. 그러나 2018년 9월 20일에 열린 제19차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특정감사 결과와 대한체육회 정관 등 제 규정 및 동 연맹 정관을 위반한 이유로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결국 기존 집행부가 총 사퇴하면서 대한체육회가 꾸린 관리위원회가 대의원총회와 이사회 기능을 이어받아 '비상체제'로 운영돼 왔다. 김영규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관리위원회도 이때 구성돼 빙상연맹 정상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빙상인들의 비협조와 외면으로 인해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적어도 내년 3월 이전까지는 빙상인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차기 회장이 선출돼 개혁과 화합을 추진해야만 연맹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사퇴의 변을 마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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