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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빨리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봉주는 지팡이 도움 없이는 걷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그는 "걸으려면 스틱 같은 게 필요하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좀 많이 찬다"고 했다.
이어 "1년 동안 계속 병원만 쫓아다녔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 내로라하는 병원들은 정말 다 가봤다"며 "한의원도 몇 달 동안 다녀보고 좋다는 데는 계속 찾아봤는데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가 없다"며 "(근육) 긴장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건지 알 길이 없으니까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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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내가 간병으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안타깝다. 저도 저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이 많이 아플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열심히 잘 산 것 같은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제가 너무 신경을 많이 안 쓴 것 같다.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되는데 제가 좀 건강에 많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봉주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베푸는 스포츠 스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봉주르 원주봉사단이랑 어려운 이웃들 위해서 쌀 기부도 했다.
이에 대해 이봉주는 "제가 건강하면 자주 합류해서 같이 할 텐데 제가 그걸 못 하니까 또 이런 식으로 해서 뭔가를 좀 해 줘야 되겠다라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봉주는 "제가 아프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또 많은 곳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하는 게 많이 생겨났다"며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털고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사람들 앞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제가 누굽니까. 마라톤을 한 사람인데 잘 이겨내고 털고 일어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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