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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열심히 잘 준비했으면 좋겠고 안 다치고 이 시합이 잘 성사됐으면 좋겠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의 경기 패배 원인을 준비 부족으로 꼽았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서 훈련을 했던 정찬성은 이번엔 미국 애리조나로 날아가 훈련 중이다. 정찬성은 "코치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 저번 캠프를 한국에서 내 고집대로 해서 지원을 받았는데 그때 결과가 안좋아서 코치들에게 혼났다. 지금은 코치들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지금은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체중도 잘 빠지고 있다. 보통 잔부상이 있는데 지금은 다친 곳도 없이 컨디션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하고 있다"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게는 2년 전부터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정찬성은 이게의 도전을 받아들인 이유로 "싸우고 싶었다"라고 했다. 정찬성은 "톱5에 있는 선수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내가 싸우지 않고서는 더 높이 올라가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야이르와 싸우고 싶었지만 그들(상위랭커)이 나와 싸울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이게를 이기고 싸우자고 하는게 명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게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피할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UFC에서 정찬성은 저돌적인 스타일로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다. 정찬성은 이를 발전이라고 했다. "저돌적으로 할 땐 어려서 멋모르고 할 때였다. 지금은 기술적 과학적으로 종합적으로 결합해서 한다. 조금 더 내가 완성된 파이터가 되려면 게임 플랜이 있어야 한다"라면서 "최근 경기(오르테가전)만 졌을 뿐이지 그 전 2경기에선 결과가 잘 나왔다.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했다.이어 "팬분들이 이번 경기에서 조금 더 완성된 선수라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발전하고 있고 시대에 맞는 선수가 되가고 있다. 내가 얼마나 또 발전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당초 정찬성은 3라운드 경기를 원했는데 UFC에서 5라운드 경기를 하길 원했다고. "오르테가에게 진 이후 1∼2 경기는 메인 이벤트로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3라운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UFC측에서 타이틀 기회가 있기 때문에 5라운드를 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30대지만 체계적인 관리로 인해 컨디션은 더 좋다고 했다. "20대와 크게 차이를 못느낀다. 빨리 피곤해지긴 하더라"며 웃은 정찬성은 "보충제, 몸에 좋은 것을 잘 먹는다. 미국에 와서는 컨디션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과학적으로 체크한다. 그래서인지 미국에 와서는 컨디션이 좋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단 승리가 목표다. "사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할로웨이와 싸우고 싶다고 하려했는데 할로웨이가 야이르와 싸우게 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정찬성은 "일단 이번 시합 이기고 나서 다른 시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봐야할 것 같다. 경우의 수가 많아서 지금은 내 시합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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