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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이정현 6연승, '파이트클럽' 설영호 계약.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화제 만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10-31 12:59 | 최종수정 2021-11-01 06:29


'고등래퍼' 이정현이 최 세르게이를 꺾고 6연승을 거둔 뒤 응원와 준 동료 래퍼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권오선, 디아크, 지현민, 이정현, 김재하, 이영웅(왼쪽부터) 사진제공=로드 FC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프리카TV-로드FC 리그가 여러 이슈를 만들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로드FC는 30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6)를 개최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 '고등래퍼' 이정현(19·FREE)과 '고려인' 최 세르게이(32·아산 킹덤MMA)의 대결을 비롯해 총 8경기가 열려 화끈한 경기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루 전 계체량 행사부터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정현과 최 세르게이가 당일 진행된 계체량 행상에서 매섭게 기 싸움을 벌였다. 이정현과 최 세르게이는 계체량 후 사진 촬영에서 서로 밀리지 않겠다며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심판이 제지할 때까지 서로를 노려봤다.

이정현은 최 세르게이를 향해 "계체량 1차 통과도 못 했으면서 째려본다"며 최 세르게이를 바로 앞에서 디스하기도 했다. 최 세르게이는 1차에서 300g이 오버됐고, 2차에서 계체량을 통과했다.

경기에서도 긴장감은 이어졌다. 이정현과 최 세르게이는 초반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수많은 속임 동작들로 수 싸움을 벌였다. 서로의 타격에 데미지가 없다며 더 때려라는 제스처로 도발이 계속 됐다.

팽팽한 대결 속 레슬링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정현은 자신보다 신장이 큰 최 세르게이와 클린치 상황에서 오히려 수차례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이어진 파운딩 공격도 물 흐르듯이 이어졌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최 세르게이는 이정현의 공격에 방어하기 급급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이정현은 침착하게 타격에 성공하며 점수를 꾸준히 가져왔다. 스탠딩 상황에서도 주특기인 카프킥을 성공하며 최 세르게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무기가 더 많은 이정현이 최 세르게이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6연승을 달성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낸 이정현은 "사실 준비한 대로 잘 풀리지는 않았다. 승리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그래도 고등래퍼에 함께 출연한 동생들이 응원해주러 온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 That's My Boy라는 이름의 듀오로 활동하려고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 정도에 앨범이 나올 것 같다. 음악도 열심히 해서 둘 다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파이트클럽' 1호 참가자인 설영호가 30일 열린 ARC006 대회장에서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케이지에 올라 선수 계약을 했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는 이날 현장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온라인 격투기 콘텐츠 중 가장 핫한 '파이트클럽'의 1번 참가자 설영호(27)와 로드FC 선수 계약을 체결한 것. 김대환 대표(42)는 설영호와 함께 케이지에 올라 로드FC 선수 계약 소식을 전하며 계약서에 서명했다.

설영호는 "아직 실력이 부족한데 기회를 주신 로드FC에 감사하다.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재밌게 경기하는 모습 앞으로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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