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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의 자존심' 장우진(26·국군체육부대)-임종훈(24·KGC인삼공사)조의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결승 상대가 결정됐다.
1게임을 듀스접전끝에 12-10으로 잡아내더니 2게임도 6-4, 7-5로 시종일관 중국조에 앞서나갔다. 11-8로 이기며 순식간에 게임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게임도 시종일관 우세를 유지한 끝에 11-8로 승리했다. 게임스코어 3대0, 보기드문 완승으로 '만리장성' 중국조를 돌려세웠다.
2년 전인 2019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4강에서 안재현을 꺾으며, 1997년 발트너 이후 22년만에 단식 결승행 위업을 쓴 '스웨덴 톱랭커' 마티아스 팔크가 이번엔 카를손과 손발을 맞춘 복식에서 중국조를 모조리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1m90이 넘는 괴물 피지컬과 파워, 숏핌플(돌출)러버로 포핸드 탑스핀, 빠른 카운터성 때리는 플레이에 능한 낯선 스웨덴조에 최강 만리장성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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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은 "결승 상대가 정해졌다. 중국 선수를 두 번이나 꺾고 올라와서 기세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저희는 호흡을 더 많이 맞췄다. 상대보다 우승 경험도 많고 큰대회에서 잘했던 것도 많다"며 당당한 자신감을 전했다. "스웨덴조가 변칙 러버를 쓰고, 변칙전술도 많지만 우리도 잘 대비할 것이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차분하게 경기를 잘 치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영상제공=대한탁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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