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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변하는 기술은 없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차준환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밝은 에너지로 인터뷰했다.
차준환의 흐름은 좋다.
올림픽을 대비한 2022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73.22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ISU 선수권대회에서 따낸 첫 금메달.
상위권 도약의 핵심인 고난도 점프를 잘 소화한다.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다. 하지만 연결 동작에서 약점은 고쳐야 한다.
그는 "기술적 요소를 베이징올림픽 대비해 수정하기 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첫 훈련을 했는데, 무리하게 점프를 하기 보다는 빙질을 익히고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 첫 훈련의 이 느낌을 계속 가져가면 앞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지도했던 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호흡을 맞춘다. 차준환은 "오셔 코치와는 4대륙 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보완점에 대해 많은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 목표는 명확하다. 네이션 첸(미국), 하뉴 유즈루(일본)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위를 기록했다. 남자 싱글 최고 순위였다. 이번에는 올림픽 사상 첫 톱 10 진입을 노린다. 지금 흐름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차준환은 "그런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내 최고의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개인 베스트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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