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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또 한 번 자신을 넘어섰다. 인생의 목표로 세운 2m38도, '50클럽(자신의 키보다 50㎝ 더 뛰는 것)'도 더이상 꿈이 아니다.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새 기록을 쓴 우상혁은 "2m38은 현재 내 최종 목표다. 평생 도전할 목표로 삼은 기록이다. 이번에 뛰어 보고 시간이 단축됐다는 것을 느꼈다. 그게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높이뛰기 선수로서 마의 벽인 '50클럽에 들어가고 싶다. 그걸 깨야 목표를 수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27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우상혁은 거침없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m34를 넘어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계에 도전했다. 그는 2m36으로 바를 높여 도전했다. 1, 2차 시기에서는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
그는 "대한육상연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훈련에 전념했다. 대회 우승과 나의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을 수립해 행복하다. 올해 7월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 장기적인 목표는 2년 후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이라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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