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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매직지도자상]'스마일 점퍼' 우상혁의 참스승,김도균 코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4-21 10:08 | 최종수정 2022-05-01 12:00


우상혁(왼쪽)과 김도균 코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세계를 제패한 '스마일점퍼' 우상혁의 스승, 김도균 육상국가대표팀 수직도약 코치(43)가 2022년 3월 코카콜라 '매직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도균 코치는 정체돼 있던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을 일으켜 세워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만든 '특급 도우미'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어 1997년 이진택이 보유한 한국기록(2m34)를 24년 만에 깨뜨렸고,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 코치의 가장 큰 장점은 설득에 능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자신감을 심어주기보다 선수가 방향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선수를 지도해왔다. 김 코치는 기본기는 탄탄한데 심리적으로 흔들리던 우상혁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우상혁이 '강박'을 스스로 이겨내는 법을 이식시킨 것. 김 코치는 "다른 종목은 뛰고 나서 기록이 나온다. 하지만 높이뛰기와 장대높이뛰기는 자신의 기록을 보고 뛴다. 강박이 강하면 할 수 있는 것을 못하게 된다. 그런 심리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했다"고 떠올렸다. 훈련 스타일은 효율성을 강조한다. 실제 훈련시간은 2~3시간에 불과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허들공주'이자 아내인 정혜림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우상혁과 함께한다. 김 코치는 "상혁이와 함께 20시간 가까이 생활한다. 같이 있으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납득시키고 현실가능한 목표를 하나씩 설정시킨다. 지속적인 소통으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같은 지도력으로 코칭의 모범을 보여준 '매직지도자' 김도균 코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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