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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m35(2021년 도쿄올림픽)→2m36(2022년 2월 체코 국제실내육상경기)→2m34(3월 세르비아 세계실내선수권)→2m30(4월 대구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2m32(5월 나주 실업육상경기선수권)→2m33(5월 카타르 다이아몬드리그).
그렇다면 우상혁은 최대 얼마나 뛸 수 있을까. 최근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던 김도균 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43)는 "당연히 많이 뛰길 바란다. 2m40 이상은 뛸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실내 대회에서 2m36을 뛰었다는 것만 봐도 더 뛸 수 있다는 데이터를 얻은 것이다. 그 시기는 빠를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다. 다만 '이왕 뛸거면 파리올림픽에서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운 건 지도자는 예측하기 힘들다. 우리는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압박에 대해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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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의 또 다른 장점은 '긍정적 마인드'다. 우상혁의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 김 코치는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 국내 대회에선 '할 수 있다'는 마음이지만, 자신보다 기량이 앞선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선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상혁이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강하다. 그런 부분이 상혁이를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우상혁의 성장으로 국내 높이뛰기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김 코치는 "상혁이 덕분에 아무래도 주위의 관심이 많아졌다. 당분간 높이뛰기 수준이 올라갈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우상혁이 갑자기 나온 선수가 아니다. 항상 있어왔고 이전에 선수들이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상혁이도 할 수 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육상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한민국에서 세계 1위했던 선수가 있네'라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어린 선수들이 훈련하고 저변도 넓어지는 선순환이 될 것이다. 당장은 결과물로 나오지 않겠지만, 상혁이를 시작으로 높이뛰기 등 세계적인 육상 스타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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