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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넘게 텅빈 경기장이 다시 꿈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스포츠조선과 한국 코카-콜라는 오늘도 꿈을 향해 내달리는 선수들, 누군가의 꿈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체육인들과 그들의 찬란한 순간을 응원하는 뜻에서 선물 같은 시상식을 마련했다. 국내외 대회에서 빛나는 재능을 드러낸 '장애인, 비장애인' 꿈나무, 중고대학생 선수를 매월 선정해 '드림선수상(상금 150만원)'을, 마법같은 지도력으로 제자들의 폭풍성장을 이끈 스승에게 '매직지도자상(상금 100만원)'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빚어낸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리얼매직모먼트상(상금 15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스포츠조선 제정 코카-콜라 드림스포츠대상이 뽑아올린 5월 '매직지도자상' 수상자는 평생을 역도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헌신해온 이 시대의 참스승, 이형근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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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남자역도 대표팀 코치는 이형근 대한체육회 역도 우수선수 전임감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재혁 선수에겐 아버지같은 분이셨고, 장미란 선수, 김순희 감독에겐 둘도 없는 스승, 모든 선수를 선수의 눈높이에서 세심히 챙기시는 분"이라고 했다. 5년 넘게 룸메이트로 지내온 김창곤 펜싱 우수선수 전임감독은 "평생을 오직 역도 발전, 후진 양성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오신 정말 훌륭한 감독님"이라고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 감독은 1996년 대표팀 코치로 부임한 후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한국 역도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장미란, 사재혁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전설'이자 한국 역도의 산 증인이다. 2015년 이후엔 기꺼이 낮은 곳을 향했다. '역도 르네상스'를 목표로 유망주 발굴을 위해 대한체육회 역도 우수선수 전임감독으로 불철주야 일해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