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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민국 종합격투기에서 스승과 제자를 떠올리면 단연 로드FC 정문홍 회장(48)과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ROAD FC GYM 원주)이다. 둘은 김수철이 17살이던 2007년에 처음 만나 1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하고 있다.
리벤지 매치를 요청한 김수철은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의 1차 방어전 상대가 됐다. 이 경기는 지난 5월에 열렸다. 스승인 정 회장과 함께 준비한 김수철은 박해진이 가지고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차단했고, 2라운드 9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페더급 챔피언이 된 김수철은 로드FC 역대 최초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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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위해 정 회장은 매일 김수철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훈련을 지도하며 상대에 맞춘 전략도 세웠다. 김수철도 묵묵히 지도에 따르며 훈련을 소화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23일 일본으로 출국, 24일 열리는 계체량 행사, 25일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김수철은 "팀원들과 관장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정문홍 관장님이 있으면 확실히 다르다. 경기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고, 관장님께서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것을 많이 요구하신다"면서 "상대가 베테랑이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경기할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내가 더 발전한 모습을 시합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 각오를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