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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드라이버는?' 모터스포츠 시상식 '2022 KARA 프라이즈 기빙' 15일 개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12-14 14:39 | 최종수정 2022-12-14 14:40





올해의 드라이버는 누가 될까?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올 시즌 한국 모터스포츠 무대를 빛낸 드라이버와 팀을 가리는 종합 시상식 '2022 KARA PRIZE GIVING'을 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1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21~2022년 연속으로 수상자만 발표했다.

올해는 3년만에 공인 자동차경주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영광의 주인공들이 참석하는 모터스포츠인 전체의 축제로 열린다. 협회가 공인한 연간 시리즈 대회 전체를 대상으로, 드라이버 라이선스 C등급 클래스 종합 챔피언, B등급 이상 클래스 종합 1~3위에 트로피를 수여한다.

시상 대회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대 N 페스티벌, 넥센스피드레이싱, KIC컵 투어링카 레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 카트 챔피언십, 로탁스 맥스 챌린지(카트), SM 짐카나 챔피언십, 그리고 심레이싱 종목인 삼성화재 e슈퍼레이스, 현대 N e -페스티벌 등 9개 시리즈다. 공인 대회 입상자 시상 외 부문별 대상 격인 '올해의 드라이버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기록상', '올해의 오피셜상','올해의 서킷상' 등 협회 자체 기준 시상도 이어진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단연 '올해의 드라이버상' 부문이다. 드라이버 라이선스B 등급 대회 시즌 챔피언, A 등급 이상 대회 시즌 1~3위가 이 상의 후보이다. 올해는 김종겸(아트라스BX),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장현진(서한GP), 정경훈(서한GP), 한상규(V8), 박준의(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등 6명 중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김종겸은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2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후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8라운드에서 팀 오더로 인해 앞서가던 같은 팀의 최명길이 순위를 한단계 양보하면서 겨우 시즌 챔프를 달성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반면 김재현은 8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 극적으로 챔피언 목전에 다가섰지만 아트라스BX의 팀 플레이로 아쉽게 시즌 2위에 그쳤기에 이런 점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재현의 경우 지원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대기업팀이 아닌 독립팀으로서 시즌 끝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그 성과가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또 협회는 올해 오피셜 시상 범위를 확대, 기존 '올해의 오피셜상' 외 '올해의 오피셜 특별상'과 '올해의 여성 오피셜상' 등 2개 부문을 신설, 경기운영 심판원들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여성 모터스포츠인에게도 초점이 맞춰진다. 협회는 FIA 여성 참여 캠페인 '우먼 인 모터스포츠(Woman in Motorsports)'의 일환으로 기존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외 오피셜 부문에서 추가된 '올해의 여성 오피셜상'을 묶어 별도 시상 세션을 운영키로 했다.


한편 올해의 수상자 결정에 모터스포츠 팬들이 직접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팬 투표 반영 종목은 '올해의 드라이버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 등 핵심 3개 부문으로 취재기자 투표 50%, 공인대회 심사위원 투표 30%, 팬 투표 20%의 비중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관계자는 "2022년은 슈퍼레이스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 3693명에 달하는 등 타 프로스포츠를 앞서는 결과를 내며 치열한 승부를 선사한 한 해였다"며 "3년만에 개최되는 시상식은 올 시즌 모터스포츠의 성장을 이끈 주인공들의 공로에 큰 박수를 보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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