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레이(4위)가 일본 선수로는 80년 만에 호주오픈 8강에 오른 니시코리 게이(22·24위)의 '뉴 파워'를 경계했다.
니시코리는 지난 23일 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2008년 준우승자 조 윌프리드 총가(프랑스·6위)를 3대2(2-6 6-2 6-1 3-6 6-3)로 꺾었다. 일본 남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한 것은 1995년 윔블던의 마쓰오카 슈조 이후 17년 만이다.
머레이가 본 니시코리는 '연습벌레'였다. 25일 니시코리와의 8강전을 앞둔 머레이는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몇주 전 호주 브리즈번에서부터 니시코리를 훈련장에서 많이 봤다"며 "니시코리는 스스로 더 나은 길을 만들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레이는 "내가 세계적인 코치인 브래드 길버트에게 지도를 받을 때 니시코리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길버트는 그에게 훈련장을 사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재 니시코리는 연습장에서 살다시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점은 코트 위에서 심리 상태에 큰 도움을 준다. 니시코리는 다른 선수들보다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더 강해져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니시코리와 훈련했던 때도 떠올렸다. 머레이는 "나는 니시코리가 총가와 맞붙는 경기를 약간 봤다. 니시코리의 플레이는 훌륭했다. 나와 훈련을 잠깐 했을 때도 그는 좋은 선수였다"고 했다.
머레이의 극찬은 계속됐다. "니시코리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단신의 선수가 코트 뒤에서 엄청난 파워를 폭발시킨다. 경기운영 능력 뿐만 아니라 볼의 궤적과 움직임이 좋다. 니시코리는 총가와 같은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점수를 따낼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