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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초 02인가요?"
이날 레이스에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돌핀킥의 발전이었다. 지구력이 중요한 400m에서보다 스피드가 절대적인 200m에서 돌핀킥이 차지하는 몫은 크다. 지난 1년간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부단히 노력한 돌핀킥이 효과를 발휘했다. 평균 4~5회의 돌핀킥으로 잠영거리를 늘렸다.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 스트로크에 대해서도 취재진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200m와 400m의 스트로크는 다르다. 200m는 평균 40~42회, 400m는 평균 38회의 스트로크를 한다. 스피디한 스트로크로 인해 체력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노래와 춤 연습을 열심히 하면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처럼 수영도 연습한 대로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태환의 표정이 밝아졌다. 결국 '마린보이' 박태환에게 구원은 수영뿐이다. 선수에게 기분좋은 레이스만큼 좋은 약은 없다. 결승전에서의 목표는 2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당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1분44초80)을 넘는 것이다. "결승에선 어떻게든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내 최고 기록을 넘어서면 맘에 들것같다. 43초대든, 44초대든 0.01초라도 기록을 줄이고 싶다"며 단단한 결의를 드러냈다.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