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세계 양궁 국가대표들의 가슴 받이(보호대)에서 한글이 속속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이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7회 연속 금메달,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양궁 강대국임을 알린 가운데 세계 선수들의 가슴 받이(보호대)에 등장한 '한글 상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지난 28일(한국시간) 한국과 8강에서 맞붙은 우크라이나 양궁남자 대표선수 마르키얀 이바슈코(33)의 경기 장면이 나오자 가슴팍에 눈에 띄는 글씨가 있었다.
바로 '바가지머리'라는 한글이었다. '바가지 머리'는 인터넷 쇼핑몰 상표로 한글과 함께 쇼핑몰 사이트의 캐릭터까지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와 귀여운 글씨체의 '바가지 머리'가 대조되며 뜻하지 않은 부분에서 국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바가지 머리'는 우리나라 양궁여자 대표팀과 각각 16강, 8강에서 붙은 인도네시아 여자선수와 덴마크 여자 선수의 가슴에서도 포착됐다. 이들은 깜찍한 캐릭터와 함께 영어로 'BAGAZI MURI'라고 새겨져 있는 가슴 받이(보호대)를 착용해 TV화면 속 중계에 잡힐 때마다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양궁이 세계 1위라서 한국 선수들이 쓰는 물품이 인기몰이 한다던데 그 여파인가", "회사가 협찬했나?", "바가지머리 한글이 너무 자랑스럽다", "회사의 마케팅 효과가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