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위 정다운, 4년 뒤 브라질서 비상을 꿈꾼다

최종수정 2012-08-21 08:48


스포츠조선과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이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스포츠조선은 CJ헬로비전과 함께 런던올림픽에서 4위를 한 선수에게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을 4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헬로모바일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은 4번째 이동통신서비스입니다.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4년 후에 더 큰 꿈을 이뤄주기를 바라며 팬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다운
'4위도 인정받는 아름다운 세상', 그 첫 대상자는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63㎏이하급에서 4위에 오른 정다운(23·양주시청)이다.

19일, 정다운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런던올림픽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 감기였다.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후 돌아온 고국땅에서 그를 반기는 이는 가족과 친구들 뿐이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4위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주변의 시선에 힘을 얻었단다. 정다운은 "올림픽에서 잘 못했는데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이런 지원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뻘쭘했지만 다시 힘을 얻어 운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밝게 웃었다.

세계랭킹 11위였던 정다운은 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2012 뒤셀도르프 그랑프리 1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런 그녀가 8강전에서 세계최강을 만났다. 랭킹 1위 일본의 우에노 요시에였다. 우에노의 경력은 화려했다. 2009, 2010 세계선수권 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였다. 결과는 이변이었다. 세계 11등이 1등을 눌렀다. 정다운은 유효 2개를 따냈다. 세계가 놀랐다. 꿈과 노력의 결실이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내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4강전에서 중국의 쉬리리에게 졌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프랑스의 게브리세 에망을 넘지 못했다. 1등을 누른 11등은 이렇게 아쉬운 올림픽을 끝냈다.

정다운은 어려운 상대를 올림픽 무대에서 만난 것만으로도 선수 생활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우에노를 꺾으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4강에서 만난 쉬리리는 내가 아무리 붙어도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처음으로 5분 게임을 다 치렀다. 실망도 많이 했지만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함께 땀을 흘리며 런던을 준비한 조력자의 공이 컸다. 정다운은 "선생님들이 내게 실력이 많이 늘었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서정복 감독님의 조언에 큰 힘을 얻었다. 또 이원희 코치님이 전담 지도를 해주시면서 4~5개월동안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변의 관심까지 생겼으니 2012년 한국 여자유도의 유망주는 4년 뒤 '유망주' 타이틀을 벗고 '메달리스트'로 다시 태어날 힘도 얻었다. 그는 "4년 뒤면 나이도 있고 해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 기대 만큼 부담감도 생겼지만 이런 관심이 '해야 한다'는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 메달을 못땄어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 만큼 다음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꼭 보답할 것"이라며 웃었다.

4년간 준비한 올림픽은 끝났다. 하지만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런던의 4위'인 그가 4년 뒤 펼칠 날개는 주변의 관심 속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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