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티켓을 잡아라

기사입력 2012-10-08 15:16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티켓을 잡아라.'

우승상금 3억원을 향한 불꽃 레이스가 펼쳐진다.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과 8강전이 9~10일 이틀동안 대전시 소재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속개된다.

지난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본선 개막식을 가진 데 이어 4일부터 3일간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의 32강전(2연승자와 2승1패자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을 치른 결과 한국 7명, 중국 8명, 일본 1명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연승 진출자 수에서 중국에 1-7로 크게 밀렸으나, 최종일 부활전에서 중국에 4전 전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6명의 기사가 대거 진출해 자존심을 지켜냈다. 전기 대회 우승자인 원성진 9단을 비롯해 랭킹 1~3위 박정환 이세돌 최철한 9단, 백홍석 강동윤 9단, 안국현 3단 등 7명이다.

중국은 신예들이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 16강에 진출한 종원징 스웨 퉈자시 판팅위 미위팅 리친청은 전부 90년 이후에 출생한 이른바 '90후' 세대의 기수들이다. 이중 판팅위와 미위팅은 96년생, 최연소 본선멤버이기도 한 리친청(13)은 98년생이다.

매년 화제의 중심에 서오고 있는 '반상의 스타워즈'답게 16강 대진은 절묘하게 형성됐다. 한국바둑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80년대생 기사가 중국바둑의 새 물결인 90년대생 기사와 대결한다.

9일 대진은 이세돌-리친청, 최철한-미위팅, 원성진-퉈자시, 강동윤-스웨 대결로 짜여졌다. 기량이나 경험에서 한국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승부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이밖에 19세의 톱랭커 박정환은 종원징과 '90후 대결'을 벌이며, 세계 2관왕 백홍석은 최신 중국랭킹에서 첫 1위에 등극한 천예오예와 일전을 펼친다. 또 32강전에서 한국킬러 셰허를 꺾고 살아남은 안국현은 구리를 상대로 8강의 문을 두드린다.


한-중 대결이 7판에 달해, 이번 16강전은 세계바둑의 양대산맥인 한-중간 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최연장 16강 멤버인 고마쓰 히데키(45)가 응씨배 결승에도 올라 있는 중국바둑의 차세대 선두주자 판팅위와 대결한다. 일본의 16강진출은 2010년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후 2년만이다.

단판 토너먼트로 열리는 16강전에서 승리한 기사는 25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며 이튿날 속행되는 8강전에 나선다.

한편 본선 대국부터는 한국기사가 승리할 때마다 일정액(1집당 1만원, 불계승일 경우 30만원)을 적립해 군부대 바둑보급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한다. 32강전에선 총 384만원이 모아졌다.

1996년 출범해 전면오픈제, 완전상금제, 점심시간 폐지 등 세계바둑계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온 삼성화재배는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을 종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총상금 규모를 6억600만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그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10회, 중국 4회, 일본 2회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4강티켓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2012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이 9일 시작한다. 대진 추첨후 기념촬영하는 16강진출자들.(사진제공=사이버오로)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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