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7~28일 이틀간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프로 아마를 통틀어 70개에 달하는 국가가 한 자리에 참여하는 대회는 국무총리배가 유일하다. 바둑이 한·중·일 그리고 최근 부쩍 강해진 대만까지 포함해 네 국가의 싸움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시점에서, 아시아, 유럽, 미주, 대양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인들이 광주로 집결한 것은 의미가 깊다.
참가자 중에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이란에서 출전하여 히잡을 쓰고 대국에 임한 쉬린(25) 선수가 대회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이 외에 여성 참가자인 헝가리의 리타(24) 선수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마미(33) 선수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70개국의 선수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 기대를 모았으나, 대회 직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4개 국가가 불참하게 되어 총 66개국 선수가 참가하였다.
66개국 선수들이 맥마흔 시스템 6회전으로 시합을 치른 결과, 한국의 한승주가 6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작년 중국에 넘겨줬던 우승컵을 되찾게 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