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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속에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 열기는 전에 없이 뜨거웠다. 19일 오후 4시, 17대 대선 최종 투표율 63%을 훌쩍 넘어섰다.
'도마의 신' 양학선(20) 역시 생애 첫 대선이다. 18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치고 광주로 향했다. 스무살의 올림픽 챔피언 양학선은 16일 도요타컵 도마 종목에서 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직후 투표의 권리를 행사했다. 부모님의 비닐하우스 집은 전북 고창이지만, 광주에서 나고 자란 '광주체고' 출신 양학선의 주소지는 여전히 광주다. 바짝 세운 헤어스타일에 가죽재킷을 입은 멋진 모습으로 투표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올렸다. 양학선의 기술이 '양1'으로 불리듯 주소지도 '양동'이란 점이 재밌다.
'펜싱스타' 신아람(26·계룡시청) 역시 18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치자마자 KTX를 타고 집이 있는 대전으로 이동했다. 23일부터 대통령기 대회, 내년 1월부터 A급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가 줄지어 잡혀있지만, 선수촌에서도 이날 하루만큼은 귀향을 허락했다. 오로지 투표를 위해 대전행을 감행했다. 런던올림픽 눈물의 1초 오심 사건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신아람은 펜싱 외에 사회, 문화 전반에 관심이 많다. 공약을 꼼꼼히 살핀 후 투표에 참여했다. 골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패딩을 입고 투표소로 향하는 길, 시크한 포즈의 인증샷을 찍어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