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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티켓파워'는 여전했다. 3400장의 티켓이 팔리는데 1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종합선수권대회의 입장권을 팔기로 했다. 김연아의 경기를 국내에서 보려는 팬들의 관심이 워낙 뜨거워 평소처럼 공짜로 관중을 받았다간 운영에 큰 혼란이 생길 우려 때문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를 합쳐 빙상연맹 주관 대회에 유료 티켓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를 주관한 올댓스포츠는 안전을 위해 5000석 중 3400석 표만 팔았다. 줄어든 좌석수 때문에 김연아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연맹과 올댓스포츠로 좌석수를 늘리라는 전화가 빗발쳤다. 선례가 있다. 김연아가 국내팬 앞에 섰던 마지막대회인 지난 2008년 12월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린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링크는 원래 2500석이었다. "너무 적다"는 팬들의 판발에 빙상연맹은 2억원을 들여 임시 좌석 1000개를 설치했다. 그런 이번에는 목동링크의 상태를 계산해 추가 좌석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김연아 팬들은 26일 티켓판매 안내문이 공지되자 마자 팬카페를 통해 함께 표를 구하자며 '클릭전쟁'에 나섰다. 결과는 1분만의 매진이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인기마저 다시 한번 건재함을 알렸다.
빙상연맹은 대회 수익금 전액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육성에 활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