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일본 아사다 마오의 공식 훈련이 열렸다. 아사다 마오가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07.
김연아(25)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상대할 선수들이 첫 선을 보였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 또 실수했다. 아사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벌어진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4.07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에 감점이 1점 있었다. 아사다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20일 시작하는 여자 싱글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다듬었지만 쓴잔만 마셨다.
쇼팽의 '야상곡' 피아노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과제에서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회전수 부족에 엉덩방아를 찧어 감점을 받았다. 점프는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고, 수행점수(GOE) 1.50점이 깎였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플립을 무난히 뛰어 GOE 0.60점을 받았고,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와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GOE 1.50점을 더했다.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무사히 뛰어 GOE 0.40점을 받은 아사다는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에서 도합 1.86점의 GOE를 받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링크를 빠져나간 아사다는 전광판에 뜬 실망스러운 점수를 보고는 다시 씁쓸해 했다. 아사다는 개인전 경기가 열리기까지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링크가 있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훈련을 치를 계획이다.
복병은 16세의 신예 리프니츠카야였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한껏 누렸다. 그녀는 실수없는 연기로 자신의 시즌 최고점(72.90점)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러시아에서 개인전 여자 싱글의 금메달 후보로 점찍어 둔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고난도 점프를 깨끗이 성공시켰다. 코스트너의 연기도 무난했다.
이제 관심은 12일 소치에 입성하는 김연아(25)다.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 뛰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와 국내 무대인 KB금융그룹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격했다. 두 차례의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73.37점, 80.60점이었다.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김연아의 적수는 없어 보인다.
한편, 리프니츠카야가 1위를 차지하면서 러시아는 단체전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순위 포인트 37점으로 캐나다(32점)에 크게 앞서 나갔다.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10개국이 참가하는 피겨 단체전에서는 남녀 싱글과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에서 각각 쇼트프로그램을 겨룬 뒤 상위 5개팀이 프리스케이팅으로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해당 국가 선수가 1위에 오르면 10점을 주고 2위는 9점, 3위는 8점을 주는 식이다. 소치(러시아)=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