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체부차관"'공주승마' 부당한 의혹제기 강한 유감"

기사입력 2014-04-14 15:14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4일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가졌다. 지난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대정부 질의과정에서 불거진 대한승마협회 '공주승마'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승마협회 특정인사들에 대한 문체부의 사퇴압력, 국가대표 정모 선수 선발과정, 마사회 사용 특혜 의혹 등이 모두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살생부'에 따른 표적 수사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승마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는 부적절한 예산 운영에 대한 당연한 조치였지, 사퇴압력이 아니었다. 체육개혁의 단초는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가 판정 논란으로 자살한 후 체육계 전반 비위 사실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토대가 된 것이다. 심판 공정성 확보 방안 마련, 체육계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해 6월부터 추진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체육개혁은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다. 대통령께서 문체부의 개혁 의지에 드라이브를 걸어주신 것은 맞다. 7월 국무회의에서 태권도 판정문제를, 지난 2월 '안현수 사태' 통해 지적하신 부분은 맞지만 '살생부'나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서 감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주 승마' 의혹을 받은 정 모 선수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정 선수는 경기실적 증명서가 입증하듯 우수한 선수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 독보적 자질을 갖고 있다고 승마계가 평가한 선수다. 국가대표선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승마협회는 선발규정에 따라 전년도 대회 성적이 포인트로 전산화돼 부정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의혹 제기 자체가 매우 무의미하다"고 단언했다. "작년 6월부터 외국인 심판을 1명씩 초청하고 있다. 비교적 높은 객관성과 긍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

정 선수의 마사회 훈련장 단독 사용 및 관리비 미지급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아시안게임 개최 해에는 승마협회가 통상 마사회에 협조를 요청해 훈련이 이뤄졌고 공문을 통해 협의가 이뤄졌으며, 타선수들의 소속팀 훈련, 해외훈련 등으로 정 선수가 혼자 훈련을 받았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마방사용료는 승마협회의 협조공문으로 면제가 됐고, 사료비는 해당선수가 직접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김 차관은 "일련의 논란들은 아시안게임 앞두고 매진하고 있는 심판진과 태릉선수촌의 선수들에게 불신을 주는 불행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일부 승마협회 전현직 임원들이 장기적 조직 사유화를 통해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전남 승마협회 부회장은 사퇴 후에도 현재까지 이사에 등재돼 있고, 전북승마협회 회장의 경우 사퇴후 60일내 이뤄져야 할 회장선출 혹은 관리단체 지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승마협회장은 마장마술용으로 3억5000만원에 산 강원도 소유 말을 승마선수인 자신의 아들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강원도 회장 아들은 랭킹 2위인데 1위 선수도 그 말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이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위한 노력은 못할망정 뚜렷한 근거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마치 엄청난 특혜처럼 포장하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줄 뿐만 아니라 경기력에도 치명적 타격을 주는 일이다.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문체부는 이런 사태를 초래한 이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스포츠 4대악 척결 차원에서 일을 추진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체육개혁을 정치 쟁점화 하는 정치권의 분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스포츠는 정치로부터 독립돼야한다. 문체부는 가맹단체 관리감독 기능을 갖고 있지만, 운영에 대해 실질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는다. IOC 헌장이 위협받는 작금의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지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논의중에 있지만 스포츠계는 스포츠인들이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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