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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삿포로 동계AG 참가, 평창행 사전포석?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2-06 08:44


ⓒAFPBBNews = News1

과연 북한이 평창에도 모습을 드러낼까.

북한 선수단이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전망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6일 '일본 정부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신청한 북한 선수단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현재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불허하는 제재를 시행 중이다. 이로 인해 북한 선수단의 대회 출전을 위한 입국 허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북한은 이번 삿포로 대회에 스피드스케이팅, 쇼스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에 7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동계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1년 알마티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바 있으나,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불참했다. 삿포로 대회 참가가 내년에 국내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1999년 강원도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 북한이 불참했던 전례와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를 자력으로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등이 변수다.

북한은 그동안 빙상 종목에 집중해왔다. 지난 2011년 알마티 대회에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여자 아이스하키에 참가했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선 한국을 6대1로 꺾고 전체 5팀 중 4위에 오른 바 있다. 피겨스케이팅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한필화가 은메달,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황옥실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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