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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탁구신동' 이승수(대전 동문초5)가 첫 도전한 국제무대에서 또다시 사고를 쳤다.
이승수는 18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 WTT 유스컨덴더 베를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일본 유망주' 카와카미 류세이를 풀게임 접전끝에 3대2로 꺾고 우승했다.
이승수는 16강에서 에릭 파울리나(이탈리아)를 3대0(11-2, 12-10, 11-6)으로 완파한 후 8강에서 프란체스코 트레비잔(이탈리아)을 3대2(12-14, 11-7, 8-11, 11-9, 11-8), 4강에서 다닐로 파조(이탈리아)를 3대1(11-9, 8-11, 12-10, 11-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m42의 키, 열한 살 이승수는 지난 1월, 남녀탁구종합선수권에서 10살 위 '실업 형님'을 꺾고 단식 32강에 진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tvN탁구예능 '올탁구나'에선 '아테네 챔피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이겨 큰 화제가 됐고, 4월 초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에선 U-16부로 월반 출전, 형님들을 줄줄이 돌려세운 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력한 백드라이브와 현란한 치키타, 혼신의 힘을 다해 날리는 포어드라이브를 장착한 신동 이승수가 세계 무대에서도 오롯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9년 출범한 WTT는 지난해 전세계 꿈나무 선수들에게 더 많은 출전기회를 통해 기회를 부여하고자 유스 컨텐더 시리즈를 시작했다.
동아시아호프스 탁구를 제패한 '아테네 챔피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IOC위원), 강동수, 조승민의 '신동 우승' 계보를 이승수가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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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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