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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중국 수영선수 중 3분의1이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있다.'
문제는 지난 18일 중국이 발표한 파리올림픽 선수단 명단에 도핑 스캔들에 휘말린 23명 중 11명의 수영 선수가 포함됐다는 것. 여기에는 여자 접영 200m와 여자계영 금메달을 획득한 장위페이와 남자 개인혼영 200m 금메달리스트 왕쉰이 포함돼 있다. 지난주 WADA는 23명의 중국선수 중 3명이 2016~2017년 사이에 다른 경기력 향상 약물인 클렌부테롤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확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세 선수는 모두 파리올림픽 중국대표팀에 포함됐다. BBC는 20일 '내달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31명의 수영대표 중 3분의1이 도핑 검사에 실패한 것으로 보도된 수영선수들로 이 문제가 파리올림픽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트래비스 타이가르트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 위원장은 도핑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WADA는 "이는 완전히 허위이며 명예를 훼손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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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WADA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도핑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면서 "스포츠 경기의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고 도핑에 대한 전세계의 단합된 싸움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WAD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선수들의 신원을 확인할 자유가 없다. 23명의 선수들의 기밀 개인 정보가 유출돼 불법적으로 공개됐다. 우리는 심각한 데이터 보호 위반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