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승재(왼쪽)와 김원호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yato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세계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2025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남자복식 8강전 만 웨이 총-카이 윤 테(말레이시아)와의 경기서 게임스크어 2대1(21-13, 18-21, 21-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승재-김원호는 지난 달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에 이어 2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근접하게 됐다.
예상된 승리였다. 서승재-김원호는 세계 7위의 상대 조와 앞서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이날도 잠깐 추격에 몰렸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비교적 수월하게 맞대결 2승째를 추가했다.
서승재(왼쪽)-김원호.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1게임을 가볍게 잡은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에서 위기를 맞았다. 6-8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잠깐 잃는 듯 하더니 무려 6연속 실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후 서승재-김원호는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끌려가는 형국은 계속 이어졌고, 18-20까지 추격했다가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심기일전한 서승재-김원호의 3게임은 달랐다. 7-7까지 박빙 레이스를 이어간 둘은 1점을 허용하는 대신 2~3점씩을 획득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12-10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한 서승재-김원호는 비로소 승기를 잡았고, 17-13 이후 연속 득점 행진을 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