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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게 그림이라구요? 어머, 소름돋아."
BWF가 소개한 미담은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당시 8강전을 통과한 안세영은 체육관을 나서던 중 뜻밖의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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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는 '당시 대회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라자피니마나나가 완성한 작품이었다. 올림픽 및 세계 챔피언 안세영을 손으로 정밀 묘사한 그림이었다'라고 소개했다.
라자피니마나나가 안세영을 기다린 이유는 이른바 '화룡점정'을 하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그린 안세영 초상화에 안세영의 친필 사인을 받아 소장 가치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친필 사인으로 완성된 안세영 초상화를 연말 자선 경매에 올려 발생한 수익금을 '솔리배드'에 기부하는 것이 그녀의 주요 활동이었다. 자신의 인물화를 접한 안세영은 처음엔 사진인 줄 알았다가 연필로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이라는 설명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깜짝 놀랐다. 그러잖아도 그의 그림이 사진으로 오해받는 적이 많았으니 안세영의 이런 반응도 이상할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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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에 따르면 이 그림은 그해 12월 9일 500달러의 가격으로 경매에 부쳐졌으며, 수익금은 '솔리배드'에 기부됐다.
라자피니마나나는 "사진이 아닌 그림임을 알았을 때, 안세영의 반응을 보는 것도 기쁜 일이었다. 안세영이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는데, 그 순간 내가 느꼈던 감정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자부심과 기쁨이 섞인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고,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안세영 초상화는 2주일도 안돼 완성했다. 나의 작품 활동에서 이렇게 빠르고 잘 완성한 초상화는 처음이다. 안세영 덕에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며 안세영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솔리배드'에서는 현재 안세영을 비롯해 손완호(대표팀 코치)-성지현(전 대표팀 코치) 부부 등 세계적 전·현직 선수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난한 나라인 마다가스카르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