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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에서는 평소의 셈법이 무의미하다. 서로에게 질 수 없다. 모든 무기를 총동원한다. 화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쏟아붓는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이럴 때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따로 있다. 평소에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맞대결에서만큼은 큰 의미를 가지는 것들이다. 라이벌전만의 셈법이라 한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V-리그 최고의 라이벌이다. 서로에게 지면 타격이 크다. 절대 질 수 없다.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수 밖에 없다. 평소의 양 팀의 셈법은 간단명료하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와 문성민을,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를 활용한다. 좌우 쌍포가 터지면 그 어떤 팀이라도 막을 수 없다. 한 경기에서 최소 20점, 최대 50 이상 꽂아넣는, 최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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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블로킹이 터지면 경기의 흐름은 요동친다. 자신들의 것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특히 블로킹으로 잡은 상대가 가빈이나 수니아스 등 외국인 선수라면 그 효과는 더욱 크다. 득점이 되지 않더라도 유효 블로킹을 통해 자기 팀의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공격이 성공하면 상대의 점수를 주지 않고 1점을 올릴 수 있다. '2점 효과'인 셈이다. 올 시즌도 윤봉우와 고희진의 맞대결 승리팀이 경기를 가져갔다.
둘의 중요함 때문에 양 팀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와 최민호 이선규가 버티고 있다. 삼성화재 역시 가빈과 지태환이 고희진의 블로킹을 돕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