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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괴물 용병' 몬타뇨(29·KGC인삼공사)의 눈은 이미 챔피언결정전을 향하고 있다.
특히 5라운드부터는 비밀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유는 단 하나,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을 위해서다. 공격 패턴을 달리하고 있다. 몬타뇨는 라이트 공격수다. 수비 부담이 크지 않아 공격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레프트와 중앙을 자주 넘나들고 있다. 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종종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기도 했지만, 이젠 의도적으로 포지션을 바꾼다. 몬타뇨는 올시즌이 세 번째 시즌이다. 제 아무리 기량이 출중하다 해도 이미 공격 습관이나 방향이 상대 선수들에게 간파당했다. 그래서 자신도 항상 발전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몬타뇨는 "공격 성공률이 점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두 시즌 동안 상대 선수들이 나의 공격을 파악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미 단순 라이트 공격이 읽혔다면 몬타뇨는 전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 전매특허인 스파이크의 강도 뿐만 아니라 길이도 조절해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은 몬타뇨에게도 도전이지만,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준비 기간으로 삼고 있다.
체력 안배도 무시할 수 없다. 정규리그에서 힘을 다 뺄 경우 정작 중요한 마지막 무대에서 힘을 폭발시킬 수 없다.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10번 중 6번의 공격을 해야 하는 용병의 입장이라 고질적인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파할 겨를이 없다. 그녀의 어깨에 인삼공사의 우승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몬타뇨 비밀카드의 성공 여부는 2개월여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공개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