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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 '명가'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는 팀은 딱 하나다. 바로 삼성화재 블루팡스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총 8시즌 치렀다. 이 중 삼성화재가 수집한 챔피언 트로피는 무려 6개. 게다가 지난 2007~2008시즌 우승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5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명가로 자리잡기까지 사령탑인 신치용 감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신 감독은 창단 감독으로 부임한 뒤 만 17년째 팀을 맡고 있다. 실업리그를 포함해 우승컵만 16개를 갖고 있다. 창단 당시 삼성화재는 삼성 자본을 바탕으로 최고의 선수들을 싹쓸이 했다. 김시진, 신진식, 김상우(이상 은퇴)등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으면서 국내엔 더 이상 경쟁자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삼성화재의 업적과 신 감독의 능력을 폄하하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주변의 시선을 보기좋게 바꿔 놓았다. 이들 톱플레이어가 모두 은퇴한 뒤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0~2011시즌엔 꼴찌로 시작해 결국 챔피언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수년간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 드래프트에선 순위가 뒤로 밀려 좋은 선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아닌 팀 워크를 바탕으로 하는 전략으로 거듭나며 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가고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