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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웃통을 벗었다."
2세트 6-7로 뒤진 상황에서 신춘삼 KEPCO 감독이 불만을 터뜨렸다. "더블 컨택트이다. 우리의 더블 컨택트는 파울이라고 불면서 현대캐피탈은 불지 않느냐."
이날 객관적인 전력차를 실감한 신 감독은 희망을 봤다. 세터 양준식의 활약이다. "양준식이 어려운 부분에서 차고 올라갔다. 그렇게 성장해야 한다. 1, 2세트에서 사기상 욕심을 냈는데 3세트는 역시 안되더라. 백업 선수들을 투입한 것은 경험때문이다"고 설명했다.
KEPCO는 조직력을 경기를 치르면서 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터 양준식 이동엽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합류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실전에서 밖에 안된다. 전략으로 봐야 한다. 세터와 선수 한 명이 호흡을 맞추기도 힘든데 모든 선수들을 맞추려니 시간이 걸린다.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21득점으로 제 몫을 한 안젤코에 비해 군전역 후 주전 레프트로 복귀한 김진만의 부진이 다소 아쉬운 점이었다. 신 감독은 "배구는 섬세하다. 잘못했다고 나무라고 싶지 않다. 응집력과 집중력이 팀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1, 2세트 대등한 경기를 해준 것만 해도 의미있다"고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