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 모두 정규시즌 3위까지 포스트시즌 티켓이 주어졌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와 여자부 1위 IBK기업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선착했다. 2~3위가 맞붙은 플레이오프는 16일부터 개막한다.
여자부는 2위 GS칼텍스와 3위 현대건설이 16일 구미에서 1차전을 갖는다. 남자부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대한항공의 1차전 경기는 17일 시작한다.
1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이선구 GS칼텍스 감독과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2차전에서 끝내겠다는 똑같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들의 머리와 시선은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해 있었다.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최대한 빨리 일정을 끝내고 1위팀인 IBK기업은행과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미였다.
GS칼텍스 이 감독은 "올 시즌에 우리가 성적을 낸 것은 작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선수들 때문"이라며 "외국인 선수 베띠의 부상을 잘 극복해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의 노력과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3팀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황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다들 우승한다고 하는데 누가 우승팀이 될지 모르겠다"고 웃은 뒤 "리그 3위로 올라왔지만 현대건설에게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황 감독 "우리는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다. 선수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뒤 "어떤 승부처에서 어떤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지는 나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이 넘쳤다.
이에 이 감독은 "우리는 고참 선수가 제일 많다. 그 자체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겠다"고 전략을 밝힌 뒤 "기업은행이나 현대건설이나 우리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GS칼텍스의 주포 베띠에 대해서는 양팀 모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 감독은 "발목 상태가 썩 좋지 않지만 마지막 무대인만큼 경기에 투입시키겠다"라고 공언했다. 황 감독도 "어차피 경기에 나올 선수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엔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은 플레이오프가 몇차전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하나같이 손가락 두 개를 펼쳐 보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14일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3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결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