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끝에 패했던 대한항공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러시앤캐시전에서 3대1(25-27 25-18 25-22 26-24)로 역전승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마이클(33점 공격성공률 60.78%)과 신영수(15점 공격성공률 56%)가 48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둘은 나란히 5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곽승석(11점)도 두자릿수 득점은 물론 블로킹(5개)과 수비에서도 힘을 불어넣었다. 선발로 나선 세터 황동일을 대신해 3세트 중반부터 출전한 백광언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 감독은 불만이 가득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한마디로 배구 수준을 떨어트린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세터 (황)동일이가 처음에 좀 긴장한 것 같다. 너무 안전하게 하려다 보니 상대는 경기하기 쉬웠고, 우리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배구는 6명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하는데 세터가 흔들리니 안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진 경기나 다름없다"며 "결정적일때 한두개 더 해줘서 그렇지 내용으로 봐서는 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때와 본 경기 때 동일이 토스가 많이 달랐다"며 "마이클 산체스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속공을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높게 갔다"며 "동일이도 어느 정도 되면 속공을 쏴줄 수 있어야 한다. 빨리 습득해야 할 부분이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러시앤캐시와 대한항공의 2013-2014 프로배구 경기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항공 마이클이 러시앤캐시 심경섭의 수비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