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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를 두고 고민하던 '배구여제' 김연경(28)이 페네르바체에 잔류한다.
여전히 최고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연경을 향해 러브콜이 쏟아졌다. 터키리그 내 팀들이 적극적이었다. 그 중 바키프방크와 엑자시바시비트라가 열성을 보였다. 페네르바체에서 받은 연봉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돈보다 의리를 택했다. 그간 페네르바체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나눈 인연이 깊었다. 무엇보다 라이벌팀으로 이적해 페네르바체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이 걸렸다. 페네르바체도 130만~14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하며 김연경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현재 페네르바체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만큼 한국에서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터키에 남지만 김연경은 여전히 더 많은 경험을 원하고 있다. 다음시즌 타리그로 이적을 고려 중이다. 중국을 거쳐 이탈리아로 진출하는 시나리오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선수생활의 후반기로 가고 있는 김연경은 자금력을 갖춘 중국과 수준이 높은 이탈리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