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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 23-21로 앞서갔다가 쓴맛을 봤다. 황택의가 서브 범실을 하고, OK저축은행 이민규에게 서브 득점을 내줘 23-23 동점을 허용한 뒤 반격에 실패하면서 첫 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KB손보는 2세트에서 이강원과 알렉스를 앞세워 균형을 만들었고 3, 4세트를 한 번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OK저축은행이 브람에게 공격을 집중한 대신 KB손보는 알렉스와 이강원을 번갈아 활용했고 손현종 등 도우미들을 적극 앞세웠다.
10-8에서 승부가 갈리기 시작했다. KB손보 센터 이선규가 속공을 성공했고, 이어 알렉스가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이강원의 오픈 공격이 적중했다.
이강원은 양 팀 합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알렉스는 서브 리시브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23득점을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