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고 3위를 탈환했다.
1, 2세트는 KB손보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세트에선 알렉스와 이강원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알렉스와 함께 6득점을 올린 이강원은 83.3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였다. 여기에 레프트 손현종이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따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세트에선 범실을 공격력으로 만회했다. 곽승석과 가스파리니가 나란히 6득점씩 올렸다. 막판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가 연속 성공되면서 흔들리는 듯 했지만 세 번째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운명의 5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은 KB손보가 주장 이선규의 연속 블로킹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범실 두 개와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5-5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11-11로 맞선 상황에선 알렉스가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를 두 차례나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정지석의 백어택과 진상헌의 블로킹이 성공되면서 대한항공이 13-13으로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 접전으로 흘렀다. 승리는 18-17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마무리됐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