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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3G 연속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한전에 3대2 승 '3연승 신바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21:31




현대캐피탈이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3-25, 27-25, 23-25, 15-1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23로 선두 대한항공(승점 27)을 추격했다. 파다르는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 34득점을 올렸다.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은 단 3번(2010~2011시즌 밀로스(한국전력), 2017~2018시즌 파다르(당시 우리카드)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파다르는 9개의 서브 에이스로 자신이 갖고 있는 종전 최다(8개)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분전했지만,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세트는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양 팀은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나란히 스코어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이 상대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17-15 리드를 잡자,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연속 3득점으로 스코어를 18-17로 뒤집었다. 한국전력은 박태환의 블로킹 등으로 21-19까지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김재휘의 블로킹과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3-21로 앞서나갔다. 그대로 끝날 것 같은 승부는 한국전력의 집중력으로 바뀌었다. 서재덕과 최홍석의 연속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상대 범실까지 묶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으로 25점을 따내며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도 팽팽했다.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과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9-7로 앞서나가자,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퀵오픈과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오픈과 최석기의 서브득점으로 16-14로 리드를 잡았다. 엄청난 수비력을 보인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가만있지 않았다. 서재덕의 포히트와 이승원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이호건과 최홍석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고, 문성민의 블로킹 범실까지 겹치며 22-18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블로킹, 그리고 문성민의 서브득점으로 다시 한점차로 쫓아갔다.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김인혁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받으며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서재덕에게 점수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원맨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파다르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결과 터치아웃으로 인정됐고, 파다르는 두번의 서브를 모두 에이스로 연결시켰다.

3세트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6-6에서 박주형과 김재휘가 연속해서 서재덕의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잡자,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백어택과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공격 범실과 파다르의 블로킹으로 11-10,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다시 한번 파다르 타임이 터졌다. 파다르는 3연속 서브득점에 성공하며 16-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이 추격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김재휘의 속공과 블로킹까지 터진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거머쥐었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시작과 함께 파다르의 3연속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허수봉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며 9-6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김인혁과 서재덕의 공격으로 다시 한번 추격에 성공했다. 17-17에서 서재덕의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파다르의 9번째 에이스로 현대캐피탈이 승부를 뒤집었지만,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박태환의 블로킹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환상적인 디그로 현대캐피탈의 기를 꺾은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팽팽했다. 서재덕의 공격으로 한국전력이 선취점을 따냈지만,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4-3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이 추격했지만, 신영석 등의 속공으로 현대캐피탈은 점수차를 유지했다. 허수봉도 득점에 가세했다. 현대캐피탈은 11-9에서 상대 리시브 실수를 김재휘가 밀어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거기까지였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공격으로 2시간32분간 진행된, 기나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천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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