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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들의 대결. 결국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뒷받침을 해주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반면 KGC는 예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최근 11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에 이날 반드시 이겨야 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했다. 발목 부상에서 90% 이상 회복한 알레나가 정상 컨디션으로 뛰며 분전하고 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다. 그동안 잘 버텨준 이예솔 박은진 등 젊은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하면서 상대 흐름을 끊지 못했다. 12연패의 늪에 빠진 KGC는 5승17패 승점 17점으로 4위와는 더 멀어졌다.
IBK가 1세트를 접전 끝에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왔다. 경기 초반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 득점을 비롯해 강서브로 연달아 점수를 만들어냈다. KGC도 고예림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처음 역전했고, 이후 알레나의 서브 득점이 더해져 리드를 끌어왔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KGC는 서브 범실이 많아 번번이 찬스를 못살렸다.
기선 제압에 완벽히 성공한 IBK는 세트를 거듭할 수록 쉽게 풀어나갔다. KGC는 초반 실수에 공격이 위축된 반면 IBK는 김희진과 김수지가 펄펄 날았다. IBK 국내 선수들은 어나이의 뒤를 받쳐주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3세트는 더욱 쉬웠다. 김수지의 신들린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KGC가 추격해올 여지를 꺾은 IBK는 퀵오픈과 백어택 앞뒤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점점 더 격차를 벌린 IBK는 어나이가 마지막까지 맹폭을 퍼부으면서 셧아웃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어나이는 19득점을 올렸고, 김수지(15점)와 김희진(11점)도 승리를 이끌었다.
화성=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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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14승8패) 3-0 KGC인삼공사(5승1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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