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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KGC 서남원 감독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크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1-30 20:43


사진제공=KOVO

12연패.

대전 KGC인삼공사가 이번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KGC는 30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최근 12연패다.

알레나 버그스마의 발목 부상 이후 미끄러진 KGC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24일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해 가능성을 남겼으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완패했다. 알레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KGC 서남원 감독은 "1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1세트를 앞서면서도 흐름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고 넘겨줬다. 중요한 상황에서 알레나가 공격 성공을 해줬어야 했는데 못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경기 결과가 괜찮았기 때문에 오늘 기대를 했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 같다. 1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상대가 이예솔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흔들린 것을 인정한 서 감독은 "올 시즌 내에 그 부분을 보완할 수는 없다. 이예솔이 처음부터 손가락을 다치지 않고 경기를 했으면 지금쯤 더 나아졌겠지만 그렇지 않다보니 남은 시즌 동안 경험을 더 쌓으면서 다음 시즌 준비할 때 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사실상 '봄배구'는 힘들어졌다. 서남원 감독은 "'봄배구'는 지운 상태다. 포기가 아니라, 포커스를 거기에 두지 않고 국내 선수들이 얼마나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화성=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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